2면 인터뷰
변화의 중심에서 비상(飛上) 꿈꾸다
영남장로회신학교
영남복음화위해 신실한 목회자 양성의 요람
지난 2005년 11월 14일 제9대 학장으로 취임한 홍계환 박사는 영남장로회신학교를 위해 준비된 일꾼이다. 실제로 홍계환 박사가 취임한 후 신학교는 내·외적으로 놀라운 발전을 이뤄왔다. 주위 사람들도 “다른 사람들이 10년이라는 기간이 걸려서 해야 할 일을 홍계환 학장은 3년 안에 완성했습니다. 옆에서 보고 있으면 지도력이나 추진력이 남다릅니다”고 홍 총장을 평가한다.
신학을 공부한 사람으로, 또 실제로 신학교를 이끌고 있는 사람으로 홍계환 총장이 뛰어난 추진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그의 몸 속 깊은 곳에 “할 수 있다. 하고야 말 것이다”는 군인 정신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2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남신학교는 2005년 홍계환 학장을 맞이한 후 변신과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 새도약을 꿈꾸는 영남장로회신학교의 생기 넘치는 교육현장을 찾아가 봤다.
비전 향해 달려가는 뜨거운 신학교
1986년 3월 1일 부산 사하구 구평동에 자리 한 후 올해로 22년째 지역 사회 신학도들을 양성하는 영남장로회신학교는 부산에서 22년째 신학도를 양성하고 있는 역사가 오래 된 교육기관이다. 현재 위치한 동래구 낙민동으로 이전하기까지 학교에 여러 문제들도 있었지만, 역사의 흐름은 놓치지 않고 뿌리를 지키며 지금까지 달려왔다.
그런데 요즘 역사가 오래된 영남장로회신학교에 ‘변화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국내 유명 목회자나 전문가들이 교수진으로 대거 합류했고, 학생들이 많이 몰려오는 탓에 교실도 늘이고 있다는 반가운 얘기들이다.
실제로 영남장로회신학교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3년 전 홍계환 총장이 학교를 맡게 되면서 계획하고 구상했던 비전들이 3년 후 지금부터 서서히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 첫 번째가 교육 내적인 부분이다. “영남장로회신학교는 사람의 영혼을 치유하고 돌보는 목회자를 양성하는 학교입니다. 이 곳에서 공부한 학생들이 일반 사회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각 교회로 흩어져 양떼를 돌보게 되는 목자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말이죠”라고 말문을 연 홍 총장은 “이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학생들에게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부분이 교육 질을 향상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교육 내실화를 다지는 일에 공을 들였습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신학대학원장 정판술 목사(사직동교회 원로)를 비롯 기독론을 맡은 전문 교수, 복지학과장에 진영석 교수 등이 학생들을 위해 강의에 나섰다.
신학교의 변화 두 번째는 교육 시설, 외적인 발전이다. 영남장로회신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 중에는 한 집안에 가장도 있고, 주부도 있는 등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그렇기에 신학교 살림도 풍요롭지가 못하다. 하지만, 공부하러 오는 학생들은 많이 있고, 그에 따라 교실이 부족하게 되고 결국 신학교에 외적인 변화가 불가피하게 되었다.
“아마 3년 전과 지금 신학교 상황이 많이 달라진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학생들이 많아져서 한층 더 확장했고, 교실도 많아졌습니다. 물질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지만 추진력을 갖고 나아가니 하나님께서 다 아시고, 좋은 결과들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홍계환 총장은 어려움 속에서도 믿음으로 나아가니 학생들도 좋아하고 결국은 신학교의 외적인 발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하나 놀라운 일은 홍 총장의 추진력과 도전 정신으로 신학교가 새로운 보금자리를 꿈꾸고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현재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 일들이 추진 중이고 조만간 학생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하나님만 빼고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하나님과 홍계환 총장의 마인드 빼고는 정말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제2도약을 꿈꾸는 신학교로 탈바꿈했습니다” 고신대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교육에 뜻이 있어 영남장로회신학교 총장 자리에 맡으면서 3년 동안 눈부신 발전의 중심에 선 홍계환 총장은 신학교가 내일을 꿈꾸기 위해 모든 것이 변화되었다고 말했다. 단, 하나님과 학장의 마음만은 그대로라고 강조했다.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영남장로회신학교. 이제는 홍계환 총장 시대를 맞이해 새로운 비상을 꿈꾸며 변화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부르심에 응답한 충성된 일꾼 배출
지난 11월 17일 월요일. 영남장로회신학교의 수업이 시작되자 학생들이 교실에 들어서며 강의를 기다리고 있다. 신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라고 해서 꼭 20대의 젊은이들만 모이는 것이 아니다. 영남장로회신학교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신학에 뜻이 있는 모든 사람이 나와 함께 공부한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수업현장보다 더 학구열이 뜨겁게 느껴진다.
“우리 신학교의 학생들은 늦게 하나님께 부름받은 종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늦었다고 해서 공부에 뒤쳐지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젊은 사람들보다 더 열정을 가지고 수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나도 이들을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또 기도로 후원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홍계환 총장은 특히, 가정 형편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오직 ‘하나님’만 믿고, 그 부르심에 ‘아멘’으로 순종하는 이 학생들이 귀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매주 이 곳에서 신학, 기독교교육학, 목회학 등의 강의를 듣고, 졸업 후 목회 현장에서 사역자로 섬긴다.
현재 신학교에서 공부중이며 곧 사역 현장에 나갈 한 학생은 “처음에는 ‘늦은 나이에 무슨 신학 공부냐, 그냥 하던 일이나 계속 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여기서 신학을 공부하고 이제는 하나님의 종으로 섬길 수 있게 되어 다시 태어난 것 같다”고 간증했다.
영남장로회신학교는 개교 올해로 22회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저는 장교 출신입니다. 사람들이 신학교를 운영하는 사람이 군인 출신이라고 하면 다 놀라곤 하는데요. 실제로 제가 군인이었기 때문에, 학교를 더 잘 이끌어 갈 수 있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군인만이 가질 수 있는 도전정신과 추진력. 그의 이런 능력이 영남장로회신학교가 오늘날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밑거름이 되어 성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