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천지의 동향이 심상치 않다. ❶첫째, 신천지증거장막성전(약칭 신천지) 교주 이만희 씨와 IWPG 대표 (세계여성평화그룹. International Women's Peace Group) K씨의 불화설. ❷둘째, 베드로 지파장 J씨 등 일부 핵심 인사들의 독자 노선에 관한 후문이다. K씨는 지난 10년 동안 국내는 물론 해외 모든 행사에 이 씨와 동행했던 최측근이었다. 지파장 J씨는 신천지 창립 전부터 교주 이 씨와 잘 아는 관계로 1980년 3월 13일까지 과천 장막성전(당시 교주 유재열) 출신으로 자칭 하나님을 칭하며 사이비 교주 행세를 했던 백만봉 씨의 제자로 이만희 교주와 함께 백 씨를 추종했던 전력이 있는 인사다.
전 신천지 간부 A씨는 현재 신천지 내부는 이미 갈라져 있다고 한다.상부의 문제가 표면화 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하부조직은 워낙 시스템이 다단계 조직처럼 체계적이어서 활동력이 유지되고 있다고 한다.
2004년경 신천지에 포교되었고 불과 3년 만인 2007년, 신천지 위장봉사단체 만남 대표직을 맡으며 급부상하기 시작했다. 이후 무슨 연유인지 신천지는 그녀를 우상화하기 위한 의도적 교리변개과정을 착실히 밟아왔다. 하나님, 예수님, 천사, 요한 순으로 이어지는 요한계시록 1장 1절의 계시전달 과정에 요한 다음에 K씨를 슬쩍 집어넣고 가르치는 것을 시작으로 영적배필, 만민의 어머니 등 그녀에게 많은 수식어를 붙였다.가평군 설악면 별장, 청평면의 수십억 원의 땅 고성리에 위치한 신천지 연수원등 상당한 부동산과 이 씨 신격화를 위해 조성한 경북 청도 이 씨 고향에 만남의 쉼터와 이 씨 별장까지 그녀의 소유인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K씨가 2007년 만남이라는 단체를 시작해서 현재 세계여성평화그룹(IWPG)을 운영하기까지 천문학적인 자금이 K씨의 단체로 유입된 걸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3월 30일 서울남부지방법원 15민사부가 이만희 교주의 억대 굿판 의혹을 제기한 CBS의 보도가 정당했다는 판결을 내렸는데 신천지 측이 CBS를 상대로 낸 30억 대 손해배상 청구(사건번호 2016가합104884)가 기각되고 법원은 “신천지 측에서 실제로 이만희를 위한 굿을 했을 개연성이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
최근에는 문화 활동이나 봉사단체로 위장해서 활동도 하고 나름대로 이미지를 쇄신하려고 다양하게 포장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센터나 위장 교회 등 신천지 집회소 부근에는 가출한 아내나 자녀들을 돌아오게 해달라고 시위하며 부르짖는 가족들이 많이 있다.
신천지로 인한 피해자 모임만 해도 그 회원이 수만 명이고 피해 사례가 계속 증가하고 최근에는 해외에서까지 피해 사례가 계속 전해지고 있다.
현재 신천지의 실태를 보면 수적으로 국내는 부진한 면도 있지만 해외는 91개소를 개척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특히 베드로 지파가 관할하고 있는 호주, 영국이 포함되어 있는 유럽과 아프리카 지역은 확산이 빠르다고 한다. 호주의 경우 현지인 포교의 활성화로 자체 수료식을 계획할 정도다. 영국에서는 한인교회가 신천지에 장악됐다는 제보와 함께 신천지를 한국 광신교(cult)로 소개하면서 경계령을 내린 일도 있다. 또한 인천 마태지파가 관할하고 있는 벨기에의 경우 엔트워프에도 교회가 세워져 창세기 성경 세미나 등으로 포교하고 있으며, 독일의 경우 수백 명,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은 이미 신도 수가 수천 명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지난 4월30일에는 요한지파 미국 LA교회 시온기독교선교센터에서 1250명이 수료했다.
신천지는 과거 대도시를 중심으로 집중 포교하였지만 현재는 중소도시에도 많이 확산되었다. 또한 새로운 공략 대상이 무 신앙과 휴 신앙까지 확산되고 있어 해외 거주 한인 및 현지인들의 포교 확산 속도가 심각하다. 그동안 대도시 중심, 교회 중심, 국내 중심으로만 포교 활동하던 것이 점점 확산되면서 이에 대한 철저한 예방과 적극적 대처가 시급하다.
신천지센터 설립 현황은 국내 센터는 30여 개소, 해외 센터는 79개소가 신설 되었다. 현재 총회 및 12지파의 현황을 살펴보면 성전 67개소, 선교 센터 266개소, 사무실 118개소, 기타 801개소 등 총 1,254개소다. 기타는 복음방과 위장 교회, 위장 문화센터 등이다. 현재 신천지 총회 재적수는 18만 명 정도이고 복음방까지 하면 2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신천지의 성장세가 둔화되었다고는 하나 아직도 1년에 수만 명이 신천지인 줄을 모르고 속아서 성경공부로 시작하는 센터에 대략 4만여 명이 등록하고, 그 중 약 2만 여명이 수료하고 있는 실정이다.
신천지에 포교된 사람들을 빼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 근본적인 해결책은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신천지에서 이탈한 수많은 사람들의 신앙을 다시 회복시켜 교회에 안착시키는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신천지 교리가 성경적으로 잘못된 교리라는 것을 성경을 중심으로 정확한 비교 이해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만한 실력과 능력, 자질을 갖춘 강사진과 그들을 수용할 수 있는 조직력과 시스템을 갖춰야 할 것이다.
잘못된 믿음으로 가정을 버리고 맹신한 신도들, 학업을 포기하고 폐쇄적 신앙 안에서 오직 제사장이 되겠다는 신천지 청년들의 일념은 교주의 죽음은 상상도 해 본적이 없다고 한다. 하여 교주의 죽음은 청년들에게 심각한 허탈과 공황에 빠지게 할 것이다. 이는 한국교회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물론 정치 지도자들도 향후 신천지 사태를 주시하고 신중한 논의와 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신천지 총회 보고에 의하면 2017년 1월 총회 재정 잔액은 730억, 12지파 재정잔액 1,655억, 성전, 선교센터, 사무실, 기타 총 토지 등 부동산, 동산을 합하면 대략 5천억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총회 재정 주 수입원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절기 헌금과 12지파에서 올라오는 십일조, 사업부의 핸드폰, 인터넷, 보험, 각종 행사 CD와 설교, 강의 테이프, 서적 판매와 건축헌금 등이 있다. 이 중 핸드폰, 인터넷, 보험은 15만 명 이상의 신도 대부분이 거의 의무적으로 참여하고 수익금을 건축헌금 명목으로 원천적 강요를 당하는 상황이라 그 규모를 예측하기 어렵다.
세계 신천지 신도들을 대상으로 144,000명이 예배할 수 있는 총회 성전을 과천에 건축한다고 하면서 ‘자기자리마련헌금’이라는 명목으로 현재까지 30여 년 동안 건축헌금을 거두고 있다.
12지파 중 신도수가 가장 많은 베드로 지파는 2016년에 재정이 적자였다. 물론 베드로지파 본부인 현 오치동 광주교회 건물을 증축했다고는 하나 이를 위해 건축헌금을 거뒀을 것이고, 이로 인해 오히려 재정이 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재정적자와 12지파 중 회계잔금이 가장 적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나? 한편으로는 이만희 교주의 실체를 너무나 잘 알고 있는 J씨는 어떤 계획을 하고 있을까? 이제 수금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고 있는 교주를 비롯한 소위 동업자들(교주와 신천지의 정체를 알고 함께 공생하는 교역자들을 지칭)이 목돈을 챙기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명목은 역시 건축헌금이다. 거두기도 빼내기도 용이하고, 금액도 크고, 명분도 있다.
부산 야고보, 안드레, 원주, 화곡, 광주인데 그 중 광주는 증축했고, 나머지 과천, 화정, 서울 야고보, 대구는 상가를 부분 매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지파 본부 12곳 외 83개 지교회들도 서울 참빛, 전남 순천, 청주, 울산, 익산 등 10여 곳만 성전이 건축되었을 뿐이다.
수천 억 원의 현금을 쌓아두고도 센터 전도사들에게는 월 30만 원, 보조 전도사들 월 5~10만원, 특전대원들은 일당 8~9천 원, 강사, 주강사에게는 월 5~60만 원을 준다고 한다. 이는 엄청난 노동력 착취다. 만약 교주가 죽는다면, 신도들은 떠나지만 돈은 남을 것이다. 박태선이 죽고, 문선명이 죽고, 유병언이 죽고, 조희성이 죽었어도 사취한 재산은 자식들과 동업자들에게 대물림되어 자자손손 호의호식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그들을 철석같이 믿었던 순진무구한 피해자들은 영육이 피폐해져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 살고 있다. 이것이 ‘종교의 자유’가 넘쳐나는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